2012년 11월 27일 화요일

mn[KL 중독관리센터]“여성도박자, 사회·가정 복귀‘디딤돌’역활





987234강원랜드 부설 KL중독관리센터(센터장 박광명)가 다채로운 도박중독 예방·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카지노 장기출입에 따른 도박중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문치료프로그램은 기존 고정공간에서의 교육방식 대신 다양한 문화예술 치유활동으로 상당한 치료효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점차 급증하고 있는 여성 도박중독자들을 위한 치유프로그램은 가정으로 복귀하기 위한 정서순화와 사회적응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KL중독관리센터에서 운영하는 ‘여성들만의 행복 준비모임’(여행모) 사례를 통해 도박중독 치유프로그램의 사회기여도를 알아본다.



카지노 인근 여성 장기체류자 30여명 가입

매주 수요일 상담… 공연 관람 대안치료도


최근 들어서 도박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고 가정을 파탄내는 여성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주부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특히 여성도박중독자는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고립되기 쉽고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카지노 인근에서 장기체류하는 여성 도박자들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절망감이 큰데다 여성이라는 신체적 불리함으로 인해 지역 내에서 예기치 못한 위기상황에 노출돼 있는게 현실이다. 

도박치유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충동성이 더 높고 우울증이나 신경증, 배우자로부터의 상실감 등으로 인해 도박에 빠질 경우 중독으로 진행되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KL중독관리센터는 지난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성 도박자를 위한 집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카지노 인근에 장기체류중인 여성도박자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여성들만의 행복준비 모임(여행모)’이 바로 그것이다. 

여행모는 여성으로서 도박중독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경험과 부정적 정서들을 솔직하게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서로간의 공감과 수용, 정서적 위로, 친밀감을 체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여행모 가입회원은 모두 30명 안팎이다. 이중 10~15명 가량의 여성들이 매주 수요일 저녁시간이면 어김없이 강원랜드 내 KL중독관리센터에 모이고 있다. 

이 시간 프로그램은 중독치유 전문위원의 진행으로 매회 새로운 주제를 놓고 구성원간의 아픔과 경험들을 나누고 집단 내에서의 친밀한 상호관계를 형성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집단상담 이외에 생일파티, 노래교실, 영화·연극·콘서트 관람, 자원봉사 활동 등 다양한 대안치료도 병행한다.

KL중독관리센터는 국내에서 여성 도박문제에 대한 전문 연구가 턱 없이 부족한 점을 감안, 올해 첫 시도한 여행모의 수행결과를 집중분석해 여성 도박중독 예방과 치유프로그램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박광명 센터장은 “KL중독관리센터는 중독자들이 사회와 가정으로 복귀하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여행모뿐 만 아니라 베이커리 사업 등 성별, 나이별, 기능별 맞춤형 문화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나라의 도박 중독자가 없어질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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