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7일 화요일
[mn] 카지노 약국은 카지노의 또 다른 노다지
7845231【정선=mn】김영철 기자=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는 하루 평균 8000명이 넘는 고객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의 사행산업 현장이다.
전국 각지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고객들이 찾아오는 강원랜드 고객 가운데 ‘사연’이 많은 고객들이 즐겨 찾는 곳은 강원랜드 부설 도박중독치유센터(KLACC)가 아닌 ‘카지노 약국’이다.
카지노 약국은 강원랜드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03년 3월 28일 메인카지노가 개장하면서 전문 약사에게 임대를 줘 운영토록 하고 있다.
올해 신설된 강원랜드 카지노 입구 토산품코너 옆에 위치한 카지노 약국은 카지노 게임에서 보다 유리한 의지와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객들이 찾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거리 운전 및 여행으로 피곤하거나 게임을 하면서 졸음을 쫓기 위해 또는 감기 몸살 등으로 찌든 몸을 회복시키기 위한 고객들이 카지노 약국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권학 약사는 “고객들이 약국을 가장 많이 찾아오는 시간은 강원랜드가 개장하는 오전 10시 전후”라며 “한 번 카지노 영업장에 입장하면 계속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입장시간에 가장 많이 약국을 찾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약국은 의사 처방전 비율이 80%를 넘고 일반 약품판매가 20% 수준인데 비해 카지노 약국은 처방전이 10% 수준이고 나머지 90%가 피로회복제 등 일반약품이 판매된다는 점이다.
이 약사는 “게임을 할 때는 몇 십만원을 우습게 여기는 고객들이 약국에 와서는 단돈 몇 백원에도 벌벌 떠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매출을 올리기 위해 껌과 목캔디까지 판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카지노 약국에서 고객들을 편안하게 대하는 탓에 일부 고객들은 자신의 각별한 사연을 털어 놓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 약사는 “약국을 찾는 고객 가운데 상당수는 날카롭고 성격이 예민한 분들이 많은 편인데 이분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며 “약국에서 듣는 고객들의 사연은 정말 다양하고 각별한 편”이라고 말했다.
132대의 게임 테이블과 960대의 슬롯머신이 갖춰진 강원랜드 카지노장은 긴장감이 팽배한 가운데 승패에 따라 탄성과 한숨이 교차하지만 카지노 약국은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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